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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 아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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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7년07월08일 조회7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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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 아이가 아닐까?

 

 지난 금요일 오후에 중부어린이대회에 나가는 소년부 아이들이 기도를 받기 위해서 제 방을 찾아왔습니다.

인솔하는 김범주전도사님이 아이들에게 너희들 목사님 방에 처음 들어와 보지?”라고 하자 몇몇 아이들이 아니라고 하면서

어릴 때 와서 막대사탕을 받아가곤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유치부 때 주일마다 찾아와서 사탕을 달라고 하고 받아먹곤 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커서 소년부가 되었는데

여전히 그때를 기억하고 웃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지금은 벌써 중등부가 된 어떤 아이는 엄마, 아빠에게 저를 사탕목사님이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흐뭇했습니다.

지금도 제 방에는 막대사탕이 들어있는 통이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오면 하나씩 주곤 합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와서 낯설어서 울던 아이들도 막대사탕 하나를 주면

금방 울음을 그치고 방긋 웃는 모습을 보면 저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어떤 아이는 지나가다가 목사님이 사탕 줄까?”라고 하면 얼른 따라옵니다.

제가 이렇게 항상 막대사탕을 준비해 놓고 있는 이유는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왜냐구요?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미래이고,

나라와 민족의 미래이고, 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없으면 우리의 미래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크리스찬 부모가 짓는 가장 큰 죄는 가정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보다,

주일에 교회에 못 가게 하는 것보다, 하나님보다 작은 꿈을 가지고 자식을 키우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기 자녀를 자녀들을 현실 속에서 박수를 받는 아이로 그리고 살아남는 아이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꿈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녀들이 이 험한 세상에서 자기를 지키고 살아남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하고 죄 많은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녀에 대해 우리보다 훨씬 큰 꿈을 가지고 계십니다.

유대인의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혹시 그 아이가 그 아이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장차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이 아이가 메시아, 바로 그 아이가 아닐까?”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 귀중하게 대하고, 아무렇게나 기르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정성을 다해서 말씀과 기도로 길렀다고 합니다.

사람의 기대를 따라 또는 부모의 기대를 따라 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대를 따라 길렀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아이가 태어나면 이 아이가 이 경쟁 사회 속에서 밀리지 않고, 기죽지 않고, 잘 생존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우리의 꿈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를 생존모드로 키우지 말고 하나님 날의 복음으로 세상을 바꾸고 개혁하는 아이로 키워야만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자녀 때문에 역사가 새로워지게 됩니다.

 오늘도 제 방에 커다란 통에 막대사탕을 채워놓고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막대사탕 통이 거의 비었는데 빨리 다시 채워놓아야 하겠습니다. 이번 주일에는 아예 막대사탕 통을 들고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영아부와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설까 생각해봅니다. “혹시 저 아이가 그 아이가 아닐까?”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막대사탕이 많이 그리고 빨리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제방에 와서 사탕목사님이라고 부르면서 막대사탕을 받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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