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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물은 썩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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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9년10월27일 조회4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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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물은 썩는다


이스라엘의 북쪽에는 갈릴리 호수가 있고 남쪽에는 염해가 있다. 그리고 북쪽 갈릴리 호수의 물이
요단강을 통해서 염해로 흘러 내려온다. 남쪽의 ‘염해’는 ‘소금바다’라는 뜻으로 바닷물 속에
염분이 많아서 그렇게 부른다. 그런데 이 ‘염해’는 ‘사해’ 즉 ‘죽음의 바다’라고도 불리는데
너무 염분이 많아서 그곳에는 어떤 생물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왜 ‘염해’는 그렇게 염분이 많아졌고 ‘사해’ 즉 죽음의 바다가 되었을까? 이 사해에는 매일
요단강과 아르논 강을 통해 약 7백만 톤의 물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런데 바다보다 낮은
지역이어서 물이 빠져나갈 곳이 없고 요르단 계곡의 뜨거운 열기는 수분을 증발시켜서 염도가
아주 높아지게 된 것이다. 이 사해의 염도는 무려 33%로 일반 바닷물보다 5~6배나 높아서
어떤 생물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가 된 것이다. 반면에 북쪽의 갈릴리 호수는 헐몬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요단강을 통해서 계속 아래로 흘려보낸다. 그래서 갈릴리 호수는 물이 항상
새 물이고 수질이 매우 좋아서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다. 갈릴리 호수는 사해와 달리
헐몬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모아두지 않고 계속해서 흘려보내기 때문에 살아 있는 호수가 된 것이다.
이처럼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우리가 썩지 않기 위해서는 자꾸만 흘려보내야 한다. 그래서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우리의 생각도, 우리의 마음도, 우리의 몸도, 우리의 영혼도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려 하지 말고 몸과 마음을 움직여서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움켜쥐고 있지 말고 내보내고 흘려보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마음과 생각과 영혼의
문을 꽉꽉 닫아두고 있지 말고 문을 활짝 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생각도, 영혼도 딱딱하게 굳어지고 가진 것들이 썩어서 죽음의 바다가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손을 활짝 펴서 가진 것을 내보내고
흘려보내면 날마다 새롭게 될 것이다.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에는 들어가는 문이 셋이 있는데 그 문에는 의미심장한 말들이 한마디씩
새겨져 있다고 한다. 첫째 문의 아치에는 “모든 즐거움은 잠깐이다”라고 쓰여있고, 십자가형인
둘째 문에는 “모든 고통도 잠깐이다”라고 쓰여있고, 셋째 문에는 “오직 중요한 것은 영원이다”라고 쓰여있다.
잠깐뿐인 인생의 즐거움과 쾌락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잠깐뿐인
아픔과 고통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고 살 때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예수님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이 율법과 전통과 과거의 경험에
묶여서 예수님을 통해 행하시는 새로운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 하신 말씀이다. 마음과 생각이
새로워져야 하나님의 새 역사에 쓰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으려면, 하나님이 행하실
새 일에 쓰임 받으려면 우리 자신이 먼저 새로워져야 한다. 지금이 좋다고, 지금이 편하다고 변하려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실 수 없다. 지금 당장 별일 없고 별문제 없다고 새로워지려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을 수 없다.
고인 물은 썩는다. 환경과 상황에 묶이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가라. 사람에게 묶이지 말고 앞으로 나가라.
환경과 상황과 사람을 핑계하고 한곳에 머물러 있지 말라. 모든 것을 뿌리치고 높이 날아올라야 한다.
현실에 만족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 우리의 신앙은 계속 변화되고 발전해야 한다. 과거의 경험과
전통에 묶이지 말라. 자신의 고집과 편견에 묶이지 말라.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로운 일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주실 새로운 내일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붙들고 앞으로 달려가라. 마음을 활짝 열고
손을 활짝 펴서 밖으로 흘려보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서 새로워져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새 일에 쓰임 받으라.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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