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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몸으로 익히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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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9년05월04일 조회49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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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몸으로 익히지 않으면


선진산업 국가들이 고등교육에 실패한 이유를 일본 게이오대학 총장이
세 가지로 지적했는데 그런 선진국들 중에는 한국도 포함된다.


첫째는, 젊은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가르치는 일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젊은이들에게 국가건설의 사명감을 심어 주는 일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셋째는, 부모 세대에 겪은 고난을 몸으로 배우는 일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 세 가지 중에서 세 번째 이유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역사학에서 쓰는 말
중에 "부모 시대의 고난을 몸으로 익히지 못한 세대는 부모 시대의 고난의
역사를 다시 되풀이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부모세대가 고생해서 이루어놓은
것을 자녀세대가 그냥 받아서 누리기만 한다면 그것을 보존하고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녀세대도 자신의 삶에서 고난을 몸으로 경험할 때 부모세대를
이해하게 되고 그 삶의 유산과 정신적 유산을 보존하고 이어받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역사는 구약성경 여호수아서와 사사기서에서
실감나게 보여 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에서의 오랜 종살이를 벗어나 40년에
걸친 광야생활의 고난의 세월을 보내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갔다.
그들은 광야생활의 고난과 그 고난 중에서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체험했던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는 하나님을 잘 섬기며 안식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세대가 죽고
고난의 세월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가 등장하면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서 벗어나
우상을 숭배하고 도덕적으로 부패하게 되어 다시 고난의 역사를 되풀이 하게 되었다.
사사기에서 이 사실을 다음같이 일러 준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더라.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사사기 2장 7-13절)


성경은 그 후에 일어난 세대를 ‘다음 세대’라고 하지 않고 ‘다른 세대’라고 기록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 그들은 부모세대와는 전혀 다른 세대였다는 것으로 부모세대의 삶의
경험과 고난의 역사와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을 이어받지 않았다는 뜻이다.
모든 부모는 자기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어 한다. 부모 시대의 고생을 자녀들은 하지 않기를 원해서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많은 것을 물려주기를 힘쓴다. 그러나 자녀들이 자라면서 고생을 해보지 않으면 부모가
물려준 것들을 귀한 줄 모르고 그 많은 것을 물려준 부모에게 감사할 줄 모른다.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어떤 경우는 오히려 그것 밖에 못해주는가 하고 불만을 품고
불평을 하고 원망을 하기도 하는 것을 본다. 우리가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물려줄 것은
물질이나 지식이 아니라 삶이고 인격이고 신앙이라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을 물려주는 것이다. 자녀들도
삶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다. 삶의 현장에서, 삶에서 고난을 당할 때에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 신앙이다. 부모가 삶에서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믿음으로 승리하고 믿음으로 사는 것을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그들도 그렇게 믿음으로 살게 할 때 부모의 신앙과 삶을 물려받아서 그들도 평생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더라.”(사사기 2장 7,10절)

 

                                                         < 이희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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