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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와 진젠도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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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8년10월27일 조회5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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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와 진젠도르프

 


괴테의 명작 ‘파우스트’에서 주인공 파우스트는 사탄과 엄청난 흥정을 한다.
사탄으로부터 24년 간 부귀와 영화를 받는 대신 24년 후에는 사탄이 그의 생명을
거두어간다는 조건이었다. 파우스트는 이 흥정을 받아들였고 그 약속대로 24년 간
모든 일이 잘되고 재산이 늘어나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산다. 그러나 24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사탄은 그의 부하를 파우스트에게 보내서 그날 밤 12시부터 1시 사이에
그의 영혼을 데리고 가겠다고 선언한다.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 파우스트의 집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자 동네 사람들이
문 밖에 모여서 귀를 기울인다. 마치 그 집이 뱀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은 소리였다.
그러자 집안에서 파우스트의 ‘살려달라’는 비명이 들려오고 그 비명소리가 잦아들면서
막이 내린다. 파우스트는 인생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기를 원하는 간절한 욕망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사탄에게 팔아넘긴 것이다.
이와 정반대의 삶을 산 사람이 있다. 그는 독일 경건주의 운동의 중심이었던
모라비안 파의 창시자인 진젠도르프 백작이다. 그는 어느 날 미술관에서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그림을 보다가 그 밑에 적인 글귀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나는 너를 위해 생명을 주었는데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주었느냐?”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의 행복만을 위해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고 백작의 지위와 많은 재산과 촉망되는 미래를 포기하고 예수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했다.
진젠도르프는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의 크신 사랑을 깨닫고,
자신이 지금까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입은 사람답게 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죽을 죄인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갚겠다는
열정으로 새로운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의 그런 전적인 헌신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삶이 변화되고 신앙이 회복되는 놀라운 복음의
열매가 많이 맺힌 것이다.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는가?
파우스트처럼 이 땅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영혼을 사탄에게
팔아넘기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반대로 진젠돌프 백작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의
은혜에 감사해서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하나님을 위해,
복음을 위해 자신의 온 생애를 헌신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파우스트의 인생과 진젠도르프의 인생 중에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삶은 어떤 삶일까?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삶을 살고 있는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애쓰고 힘쓰는가? 우리가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해야 할 은혜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죄에서 구원받은 은혜이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나를 하나님의 나라의 일군으로
부르시고 세워주신 은혜이다.
진젠도르프처럼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고 그 은혜를 갚기 위해 힘쓰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진젠도르프처럼 삶의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진젠도르프처럼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은혜를
갚기를 힘쓰고 부르심을 따라 살기를 힘쓸 때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에게 칭찬과 상급을 주신다.


“나는 너를 위해 생명을 주었는데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주었느냐?”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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