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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 아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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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7년07월08일 조회3,4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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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 아이가 아닐까?

 

 지난 금요일 오후에 중부어린이대회에 나가는 소년부 아이들이 기도를 받기 위해서 제 방을 찾아왔습니다.

​인솔하는 김범주전도사님이 아이들에게 “너희들 목사님 방에 처음 들어와 보지?”라고 하자 몇몇 아이들이 아니라고 하면서

어릴 때 와서 막대사탕을 받아가곤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유치부 때 주일마다 찾아와서 사탕을 달라고 하고 받아먹곤 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커서 소년부가 되었는데

여전히 그때를 기억하고 웃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지금은 벌써 중등부가 된 어떤 아이는 엄마, 아빠에게 저를 ‘사탕목사님’이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흐뭇했습니다.

지금도 제 방에는 막대사탕이 들어있는 통이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오면 하나씩 주곤 합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와서 낯설어서 울던 아이들도 막대사탕 하나를 주면

금방 울음을 그치고 방긋 웃는 모습을 보면 저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어떤 아이는 지나가다가 “목사님이 사탕 줄까?”라고 하면 얼른 따라옵니다.

제가 이렇게 항상 막대사탕을 준비해 놓고 있는 이유는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왜냐구요?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미래이고,

​나라와 민족의 미래이고, 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없으면 우리의 미래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크리스찬 부모가 짓는 가장 큰 죄는 가정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보다,

​주일에 교회에 못 가게 하는 것보다, 하나님보다 작은 꿈을 가지고 자식을 키우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기 자녀를 자녀들을 현실 속에서 박수를 받는 아이로 그리고 살아남는 아이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꿈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녀들이 이 험한 세상에서 자기를 지키고 살아남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하고 죄 많은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녀에 대해 우리보다 훨씬 큰 꿈을 가지고 계십니다.

유대인의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혹시 그 아이가 그 아이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장차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이 아이가 메시아, 바로 그 아이가 아닐까?”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 귀중하게 대하고, 아무렇게나 기르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정성을 다해서 말씀과 기도로 길렀다고 합니다.

​사람의 기대를 따라 또는 부모의 기대를 따라 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대를 따라 길렀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아이가 태어나면 이 아이가 이 경쟁 사회 속에서 밀리지 않고, 기죽지 않고, 잘 생존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우리의 꿈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를 생존모드로 키우지 말고 하나님 날의 복음으로 세상을 바꾸고 개혁하는 아이로 키워야만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자녀 때문에 역사가 새로워지게 됩니다.

​

 오늘도 제 방에 커다란 통에 막대사탕을 채워놓고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막대사탕 통이 거의 비었는데 빨리 다시 채워놓아야 하겠습니다. 이번 주일에는 아예 막대사탕 통을 들고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영아부와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설까 생각해봅니다. “혹시 저 아이가 그 아이가 아닐까?”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막대사탕이 많이 그리고 빨리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제방에 와서 ‘사탕목사님’이라고 부르면서 막대사탕을 받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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