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는 것이 > 생명강가에서

본문 바로가기



나이 드는 것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7년06월17일 조회3,416회 댓글0건

본문

나이 드는 것이

 

지난 목요일은 저의 64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매년 찾아오고 맞는 생일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여러분들이 격하게 축하해주었습니다.

​마음은 아직도 젊다고 생각하고 사는데 현실은 어느새 우리 나이로는 65세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깊은 생각에 잠길 때가 많습니다.

​더구나 재작년에 부모님 두 분이 하늘나라로 가시고 저도 어느 새 손주가 셋이나 되니

한 가정의 어른의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 자리인지 자녀손들에 대한 책임이 막중함을 절감하게 됩니다.

​어른들이 남겨주신 신앙의 유산과 삶의 흔적들을 돌아보면서 이제는 제가 아들딸들과 손주들에게

좋은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고 아름다운 삶의 흔적들을 남겨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백범 김구 선생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에 항상 되새기곤 했다는 시가 있습니다.

    “눈을 밟으며 들길 걸어갈 때 / 모름지기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 /

    ​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은 / 뒤에 오는 이에게는 이정표가 되리니.”

​

​자녀는 부모에게서 선천적으로 유전자를 물려받지만 후천적으로 부모를 보며 모든 것을 배워갑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부모와 눈을 마주치며 대화하면서 부모의 언어와 억양과 말투를 배웁니다.

​하지만 대화하지 않는 순간에도 아이들은 부모의 발자취와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부모를 복사하듯이

닮아가고 따라갑니다. 지금 나의 선택과 결정은 나의 뒤를 따라오는 사람에게 이정표가 됩니다.

​

어느 목사님이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나이 드는 것이 슬프지 않습니다. 단 하나 두려운 것이 있다면

나이 들어서 고집이 강해지고 노욕이 생기고 오해하기를 잘하고 심약해지는 것입니다.

​저는 나이가 들수록 영혼이 더 맑아지고 주님과 더 친밀해지는 것이 소원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을 살피고 세우기를 힘쓰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고집이 강해지고,

​노욕 때문에 작은 일에도 욕심을 내고, 별 것 아닌 일에도 크게 오해를 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쉽게 화를 내고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다투고 큰 소리를 내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런 우리의 모습을 우리의 자녀손들과 다음세대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

‘소원’이란 찬양으로 잘 알려진 한웅재목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른은 / 버텨 주는 사람 아니겠나 / 아주 여러 면에서 말이다 /

​고난에서 버텨 주고 / 유혹으로 부터 버티고 절망으로부터 버텨 주고 / 또 ...

” 어른이란 쉽게 흔들리고, 쉽게 오해하고,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자녀손들과 다음세대들 앞에서

모든 일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버텨주는 믿음직한 존재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른들이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버텨주어야 우리의 자녀들이, 손주들이,

​젊은 세대들이 우리를 의지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나이 드는 것이 무엇일까요? 어떻게 멋지게, 아름답게 나이가 들어갈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나이가 들어서 겉사람은 늙고 약해지지만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집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보이는 이 땅을 바라보지 않고 보이지 않는 영원한 하늘나라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하늘나라를 바라보면 작은 일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별 것 아닌 일에 오해하지 않고

믿음 잘 버텨주고 좋은 발자취를 남길 수 있습니다.

 

< 이 희 수 목사 >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상단으로

신성교회 위임목사 : 한인욱

TEL. 02)986-1235~8 FAX. 02)982-3572 #01205 서울특별시 강북구 솔샘로 326(미아동) 신성교회

Copyright © SHINSUNG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