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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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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7년06월11일 조회3,4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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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사는 길

 

어느 마을에 아무도 돌봐 줄 사람이 없는 시각장애를 가진 거지가 있었다.

​그를 딱하게 여긴 동네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매일 식사를 제공해 주었다.

​농번기가 되어 들에서 일할 때에도 순번을 정해서 식사를 차려주었고

그가 집을 찾아가면 언제든지 식사가 준비되어 있어서 잘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차례가 된 집을 찾아가서 아무리 더듬어도 빈 그릇 뿐이었다. 다음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고픈 배를 움켜진 그는 누구에게 하소연 할 수도 없었다. 누가 주인인지도 모르고 설사 안다 하더라도

차마 “왜 내 밥이 없소?”라고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차례가 된 집으로 전보다 일찍 가 보았더니 누군가가 자기가 먹어야 할 밥을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걷지 못하는 지체장애자였고 용서해 달라기에 비슷한 처지라 용서해주고 함께 나눠먹으며 살기로 하였다.

​그래서 시각장애 거지는 때가 되면 지체장애자를 업고 다니면서 동네 사람들이 차려놓은 밥을 나눠먹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지체장애자는 욕심이 생겨서 자기 밥은 많이 담고 시각장애자의 밥은 적게 담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시각장애 거지는 날이 갈수록 점점 말라가기 시작했다.

어느 해 그 마을에 기근이 심해서 동네사람들은 자기들 먹을 것도 없어서 음식을 제대로 주지 못했고

이 두 장애자는 하는 수 없이 이웃마을로 옮기기로 했다. 지체장애자를 시각장애자가 업고 산등성이를 넘어가는데

그동안 제대로 먹지 못한 시각장애자는 얼마 못 가서 쓰러졌고 지체장애자도 함께 팽개쳐졌다.

​지체장애자는 그제야 후회했지만 늦었다. 얼마 후 동네사람들이 산등성이에서 두 장애자의 얼어 죽은 시체를 발견했다.

​

우리는 모두 이 두 장애자들처럼 부족한 것이 많고 약점과 단점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 혼자의 힘만으로는,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도와주고 세워주고 붙들어줄 때

서로의 부족한 것을 채워주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다. 만약에 욕심을 부리고 나만 잘 살려하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면 결국 내게도 해가 된다.

​그러므로 서로 도와주고 지켜주고 세워주고 붙들어주는 것이 함께 잘사는 길이다.

성경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우리는 그 몸의 지체들이라고 했다.

​몸의 각 지체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체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서로 협력할 때 온 몸이 건강해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한 지체의 건강이 다른 지체들의 건강과 직결되어서

한 지체가 건강하면 다른 지체들도 건강하게 되고 한 지체가 건강하지 못하면 다른 지체들도 건강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의 다른 지체들을 건강하게 지켜주고 도와주는 것이 나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잘되게 해주는 것이 곧 나를 잘되게 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나 혼자서는 결코 설 수 없고, 살 수 없고, 스스로를 지킬 수 없고 반드시 다른 사람과 함께 가야 하고

서로를 도와주고 지켜주고 세워주는 것이 함께 잘 사는 길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서로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하고 도와주고 세워주고 마음을 모으고 서로 협력해서

함께 잘 살고, 함께 잘 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야 한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 고린도전서 12:12, 26-27 -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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